2014년 4월 27일 일요일

이제 알겠노라

이제야 알겠노라

무엇이 급해 
처묵하다 목에 가시 걸리고
무슨 말을 듣지 않아
바퀴벌레 천둥치며 
귓구멍에 새끼 까려했더냐?

변덕스런 마음 잿덩이는
맑은 날이면 바람에 날리고
비오는 날이면 물 먹어 썩어지고
가슴에 빽 들어찬 파란 멍들이
마음 한 구석 희끗 희끗 이더니
지금은 울긋 불긋 이색 저색 
온 몸에 덧칠을 하고있구나

잘 먹고 잘 싸야 건강한 몸뚱아리라 
큰 창자엔 배설물이 가득 차고
핏줄은 살이 통통 쩌 가는 길이 좁아지고
맥박은 힘 빠져 찔끔 찔끔 짜내질 못하니
세월이 이쯤으로 이끌었더냐?

이제 알겠노라
철이란 녀석을
삶이란 녀석을
꿈이란 녀석을 
님의 섭리를

 나는 하나님을 님이라 부른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